개인적으로 아프리카 문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그들의 레게머리와 브레이즈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직 음식은 도전해 보지 못했지만 그들 문화 속에 만들어낸 다양한 색감에 생활용품이나 민속적인 도구들도 참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같은 반에 카메룬에서 온 주디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항상 브레이즈를 언급한 적이 있었고 마침내 주말에 나에게 브레이즈를 해줬다.
내가 원하는 실은 내가 직접 사오는걸로 했는데 달라라마 가서 2불인가 주고 실 샀는데 저렴한 가격에 비하면 만족도가 높다.
실을 한가닥 머리를 하기위해선 6개씩 필요하다고 해서 애슐리 언니가 직접 보조역할로서 실가닥을 나눠줬다. 언니 고마워요. 주디네 집에 직접 찾아가서 머리를 했는데 나랑 카일리랑 하니깐 2-3시간은 걸린 거 같다.
전체적으로 다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일단 9개정도 블레이즈를 했다. 아프지는 않았고 누가 내 머리를 살짝 잡아 댕기는 정도였다. 근데 주디가 하면서 승 난 거 같다. 계속했던 말이 내 머리카락이 너무 얇아서 잘 안된다고 했으며 아마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했다.
나하고 나서 카일리도도전했는데 너무 귀여운 게 아무 말도 안 하고 잘 참는 모습이 대견했다.
카일리 블레이즈 완성! 옷이랑 유니콘 블레이즈 색감이 찰떡같이 잘 맞는다. 앞으로 다가올 폭풍을 생각하지 못한 채 우리 둘은 만족해했다. 폭풍은 바로 머리가 너무 간지러웠다는 것이다. 실에 털이 자꾸 머릿속에 닿는 기분이 들어서 일까 머리를 감았는데도 머리가 계속 간지러웠다.
2시간 걸쳐서 완성된 나의 블레이즈. 직접 거울봤는데 친구들이 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했다. 심지어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일본인 유학생 여자애가 나보고 스페인에서 왔냐고 물었다. 한국사람처럼 보이진 않는 비주얼이었나 보다. 코 피어싱에 블레이즈까지 하니 세상 힙했다. 너무 만족했다. 문제는 머리를 일주일 못 감는다는 거였는데 바보같이 내가 이틀 머리 안감 은채로 가서 받은 거여서 그럼 9일을 참아야 되는 거였다. 그래서 그냥 3일 뒤 바로 머리 감았는데 점점 머리 산발되면서 실 옆으로 다 새어 나가고 처참했다. 결국 나는 10일 후에 아까운 브레이즈를 다 떼어냈다. 그래도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나의 버킷리스트로서 코 피어싱 이후로 나름 만족했다. 다음에 하게 된다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전체를 해보고 싶다. 무료로 나에게 재능을 기부한 주디에게 고마움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서 나는 네일아트를 정성을 들여가며 해줬다. 서로에게 정말로 Win Win situation 한 상황이었다. (상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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